성윤모 "4차산업으로 뿌리산업 확장"..1586억원 예산 투입

올해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 발표.."뿌리산업법 전면 개정"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올해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뿌리산업 범위를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로 확장·개편하기 위해 올해 '뿌리산업법'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소성가공 전문 뿌리기업 '프론'을 방문해 이 같이 밝히며 "정책 지원체계도 새롭게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올해부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본격 전환해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뿌리산업의 디지털화, 업종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뿌리산업 기반 조성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의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 발표를 계기로, 이날 산업부-중기중앙회-생산기술연구원-로봇산업진흥원은 뿌리산업 디지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은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과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 분야에 올해 총 15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뿌리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명장(名匠)의 숙련기술을 디지털화해 가상현실 방식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를 올해 신규 구축할 예정이다. 반월시화 산단 등 뿌리기업 집적 단지에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단지로의 전환도 추진된다.

업종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선 GVC(글로벌 밸류체인) 진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종별 맞춤형 뿌리전용 R&D(연구과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또 전방위적 기업지원 차원에서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지난해 3회에서 10회로 늘리는 등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밀크런' 방식의 원자재 공동조달 시스템을 확대해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나선다.

이밖에 차세대 뿌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뿌리산업 범위 확장·개편과 관련, 하위법령 개정 작업 등 법․제도를 정비하고 뿌리기업 확인서 발급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 편의성을 제고한다.

이날 성 장관은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뿌리조합 이사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뿌리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자금애로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뿌리공정 디지털화 관련 예산 지원 확대 등 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건의를 했다. 성 장관은 건의 사항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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