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KAI, 항공우주 무기체계 및 부품모듈 시험 MOU 체결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좌), 류광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문장(우) / 사진=에이치시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항공우주부품관련 시험 및 신뢰성 평가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 등 방위산업과 민간 항공우주산업의 총본산 역할을 수행 중으로, 이번 MOU 체결은 기존 국가주도의 항공관련 국방 시험인증 체계를 민간 주도로 전환해 국내외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향후 양사는 국내 방위산업의 부품, 모듈의 시험평가와 신뢰성 제고 업무를 비롯해 S/W 분야 기능안전 시험과 고장분석(FEMA) 등 방위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우주항공, 군사, 철도 등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는 안정성과 신뢰성 평가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국방기술 공동연구과제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치시티는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 및 방산제품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술생애 전주기에 해당하는 항공관련 국방 R&D 체계를 정립하고 방산부품의 국산화 및 수출지원 업무를 일괄 수행해 항공분야 중소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류광수 한국항공우주산업 부문장은 "까다로운 항공우주 및 국방분야의 시험평가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제반 업무를 에이치시티와 협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민영화 추세에 부응하고, 성장하는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 확대를 통해 해외 수출 등 글로벌 역량 확대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CEO)는 "지난 2019년부터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에 F-35 항공정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험을 토대로 특수시장인 국내 항공관련 방위산업의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나아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는 초일류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