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영원으로'..인간의 탐욕과 위선의 끝은 [김대호의 옛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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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은 할리우드의 전성기라 할만하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리얼리즘 감독 프레드 진네만의 흑백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 에 몰표를 줬다. 지상에서>
이런 중대장을 경멸하는 워든 상사(버트 랭카스터)는 정의로운 척 하지만 중대장의 부인인 카렌(데보라 커)을 유혹해 밀애를 즐긴다.
하지만 정이 많고 유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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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김대호 기자
1953년은 할리우드의 전성기라 할만하다. <로마의 휴일> <셰인> <성의> 등 걸작들이 많이 탄생했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리얼리즘 감독 프레드 진네만의 흑백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에 몰표를 줬다. <지상에서 영원으로>는 아카데미에서 무려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작품 감독 각색 촬영 남우조연 여우조연 편집 녹음 등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영화가 보여준 사실적 묘사와 사회성 짙은 주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1941년 미국 하와이. 나태해진 미국 군영에 부패와 부조리 그리고 비리가 준동하고 있다. 무능한 중대장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부하들을 권투시합에 내보내고, 뒤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른다.
주인공인 이등병 프루윗(몽고메리 클리프트)은 상식이 통하는 군인이다. 하지만 정이 많고 유약하다. 친구 안젤로의 죽음을 복수하고, 자신은 어이없게도 아군이 쏜 총에 맞아 죽는다. 프루윗의 시신을 확인한 워든 상사는 “안됐군, 좋은 군인이었는데…”란 짧은 말만 남긴 채 냉정하게 돌아선다.
압권은 마지막 장면이다. 하와이를 떠나는 배 안에서 우연히 만난 두 여인. 프루윗의 연인이었던 엘머(도나 리드)는 카렌에게 “내 애인은 폭격기 조종사였어요. 대단한 집안출신이죠”라며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마지막까지 인간의 위선을 꼬집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도덕적으로 무너진 미국 부대를 신랄하게 고발한다. 상영 당시 미국 사회 전체에 커다란 반향을 몰고 왔으며, 자아비판의 용기에 박수를 받았다. 버트 랭카스터와 데보라 커의 해변가 키스신과 몽고메리 클리프트의 트럼펫 연주 장면이 유명하다. MK스포츠 편집국장 daeho9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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