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세계 대기업 25%, 기후위기 대응 노력 안해"

이신혜 인턴기자 2021. 4.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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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기업의 4분의 1 가량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겠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2050년까지 달성할 수 있는 대기업은 2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베스크는 기후 위기 타개를 위한 기업들의 약속이 늘고 있음에도, 2015년 이후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계속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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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기업의 4분의 1 가량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 위기를 인지하면서도 제 역할은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CNN은 21일(현지 시각)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금융회사 아라베스크가 지난 15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아라베스크는 2015년~2019년 5년간 세계 최대주가지수 14개 기업에 공개적으로 보고된 배출가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도점수’를 매겼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겠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2050년까지 달성할 수 있는 대기업은 2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베스크는 기후 위기 타개를 위한 기업들의 약속이 늘고 있음에도, 2015년 이후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계속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레베카 토마스 아라베스크 연구원은 시장가치 5조 달러(약 5600조원) 이상인 15%의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진전이 있었지만,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아라베스크의 회장 조지 켈은 "(그동안) 기업들의 자발적인 조치가 변화를 일으키긴 했지만, 기업들이 제도적인 변화는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엔(UN) 글로벌콤팩트의 창립 이사이기도 한 켈은 CNN 인터뷰에서 "올해가 매우 중요하다"며 "시간이 촉박하다. 이제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까지) 몇 년밖에 남지 않아 우리는 더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탄소세 부과가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제도적 변화를 위해서는 탄소세를 훨씬 더 높게 책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복구 계획에 환경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상황에서 국제에너지기구(IAEA)는 올 초 코로나 대유행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고 40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는 22일 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지난달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강력한 기후 행동의 시급성과 경제적 이익"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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