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대란' 장비·소모품 등 중소형株 주목 [株포트라이트]

2021. 4.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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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소모품 등 반도체 관련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공급 대란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설비 투자와 소모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장비·소모품업체가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 확대를 위한 장비 발주가 늘어야 하고, 반도체 장비와 소모품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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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확대 위한 장비·소모품 수요 증가 전망
관련주 실적 전망치 상향에 PER 부담도 높지 않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장비·소모품 등 반도체 관련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공급 대란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설비 투자와 소모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장비·소모품업체가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제약된 공급 환경 속에서 수요 회복이 일어나면서 이에 따라 반도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2017년 중국 위안화 쇼크 사태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일어난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 유사하다. 주요 반도체 수요처인 서버 수요도 2분기부터 출하량이 약 20%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공급 제약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제한적 설비 투자와 DDR5 전환, 극자외선(EUV) 공정 도입, 낸드 더블 스택(NAND Double Stack) 등의 기술 변화에 따른 생산능력 감소로 인해 2022년 설비 투자분이 가동되는 시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2022년 D램 수요 증가율이 20%이고, 공정기술에 의한 공급증가율이 13%로 추정되면 캐파증설은 7%의 공급증가율을 제공해야 한다.

공급 확대를 위한 장비 발주가 늘어야 하고, 반도체 장비와 소모품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다.

21일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제조공정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올해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는 30%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의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20%)를 상회한다. 실적 발표 직전의 ASML 매출 증가율 컨센서스가 10% 후반대임을 감안하며, 조만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칩 공급 부족 사태의 수혜주가 장비 공급사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의 D램 증설 발표와 ASML의 올해 매출 증가 가이던스를 종합하면 반도체 장비사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 소모품 업체의 설비 투자 확대, 글로벌 장비사로의 부품 채택 확대 등으로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이들 중소형주의 평균 PER은 올해 컨센서스 기준 17.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지 않은 수준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사이클과 비교해 상반기는 전공정 장비, 반도체 소모품 업체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고, 이후에는 공정 변화에 따라 후공정 장비까지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소모품 제조업체인 원익QnC, 하나머티리얼즈, 티씨케이 등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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