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서 빠진 노원구 상승률 1위..서울집값 2주째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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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속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동의 재건축·재재개발 지역의 집값 불안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만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난 노원구 상계동, 월계동과 서초구 반포, 잠원동에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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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속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동의 재건축·재재개발 지역의 집값 불안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만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난 노원구 상계동, 월계동과 서초구 반포, 잠원동에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3%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 변동률 0.21% 대비 상승폭이 벌어진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매매변동률도 전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소폭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기준으로 11주만에 상승폭이 확대됐고 이번주까지 합쳐 2주연속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강남 11개구가 0.09% 올랐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0.14% 올랐다. 송파구도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을 중심으로 0.13%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잠원, 방배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13%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07% 올랐는데 특히 노원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에 상계동 구축과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0.17%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의 집값 상승률이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동일하게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에 이름을 올렸다. 마포구는 성산동 재건축 위주로 0.08%, 도봉구는 창동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0.06% 올랐다.
이번주 주간 매매가격에는 서울시가 어제(21일 )발표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압구정동 24개 단지, 여의도 16개 단지, 목동 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오는 27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압구정 현대아파트, 목동 재건축 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27일 이후부터는 실거주 해야 해야 하기 때문에 투기적 수요가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선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나 월계동 삼호3 및 미성 아파트 등이 최근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규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강남3구 가운데 재건축 이슈가 많은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을 중심으로 역시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풍성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 방 주요 지역 중 인천이 전주 0.39%에서 이번주 0.5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연수구가 0.65% 올랐고 서구도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0.65%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와 동일하게 0.32% 올랐는데 특히 3기 신도시로 지정돼 교통호재가 있는 시흥시가 이번주에도 1.08% 급등했다. 의왕시와 동안구도 각각 0.76%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4% 올라 전주 0.13% 대비 상승폭이 벌어졌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양천구와 강동구는 각각 -0.01%, -0.02%로 전주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반면 강남구와 마포구는 이번주 각각 0.00%로 전주 -0.01%에서 보합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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