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편입된 W컨셉, 자체 간편결제부터 '쓱'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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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세계그룹 SSG닷컴에 인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이 자체 간편결제 도입을 중단했다.
W컨셉 관계자는 "매각 이슈 전부터 자체 간편결제(페이) 개발을 목표로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것은 맞다"면서 "SSG닷컴 매각이 확정되면서 해당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닷컴에 인수된 W컨셉 역시 SSG페이를 도입해 신세계 그룹 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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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세계그룹 SSG닷컴에 인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이 자체 간편결제 도입을 중단했다. PG사와 제휴를 통해 'W.PAY' 론칭을 준비해왔지만 SSG닷컴에 인수가 확정되면서 신세계그룹 내 간편결제 시스템인 'SSG페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그 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W.PAY' 도입을 전면 중단했다. W컨셉은 지난 달 시범 서비스를 끝내고 이 달 초 'W.PAY'에 관한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W컨셉에서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 인물은 허선희 CTO(상무)다. 그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스마일페이를 개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W컨셉에서 자체 페이 개발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종 인수대상자로 SSG닷컴이 낙점되면서 내부적으로 도입을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W컨셉 관계자는 “매각 이슈 전부터 자체 간편결제(페이) 개발을 목표로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것은 맞다”면서 “SSG닷컴 매각이 확정되면서 해당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올 초 신세계I&C에서 운영해 온 자체 플랫폼 사업부문 'SSG페이'를 601억원에 양수한 바 있다. SSG닷컴의 온라인 쇼핑몰과 결제서비스가 통합되면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SG닷컴에 인수된 W컨셉 역시 SSG페이를 도입해 신세계 그룹 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SSG닷컴은 W컨셉 인수 후에도 기존 전문 인력을 승계하고 플랫폼 이원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W컨셉 인수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패션 라인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화점 중심의 고급 명품 브랜드 외에도 독보적 패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시장 내 지위를 높이고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컨셉은 SK네트웍스 사업부로 시작해 2008년 분사한 온라인 여성 패션 전문몰이다. 2017년 IMM PE에 약 600억원(지분 80%)에 인수된 후 신세계그룹 품에 안겼다. 지난해 거래액은 3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6%에 달한다.
SSG닷컴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 지분 전량을 2700억원에 인수했다. SSG닷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이달 말 인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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