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Q 실적 사상 최대 '날았다'
<그래프=LG생활건강 1·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단위: 억원) |
LG생활건강이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코로나 블루'를 완전히 벗어났다. 특히 타격이 심했던 화장품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되며 축포를 쐈다.
■ 61분기 연속 매출 성장 '축포'
LG생활건강은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 성장한 2조 367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37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5% 증가한 2588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한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서 뷰티, HDB(Home Care & Daily Beauty),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부문 모두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안착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뷰티 부문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 실적 견인의 '효자' 역할을 했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의 1·4분기 매출은 1조 4908억원, 영업이익은 30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4.1% 성장했다.
이에 따라 LG생건의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5년 3·4분기 이후 무려 61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4분기 이후 64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코로나 블루' 떨친 화장품, 실적 견인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뷰티 부문의 회복이다. 뷰티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1·4분기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 1585억원을, 영업이익은 14.8% 늘어 2542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곳인 만큼 고무적인 반응이다. LG생건은 시장 부진 속에서도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실적 회복 속도는 탄력이 붙었다. 확고한 브랜드 포지셔닝과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는 각각 40%, 64%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소비 회복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의 '고가 중심의 수요' 트렌드가 톡톡한 도움이 됐다. LG생건 관계자는 "후, 숨, 오휘 등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채널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며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HDB 부문의 경우, 지난해 2월 위생용품 수요 급증에 따른 높은 실적에 대한 기저 부담이 있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1·4분기 HDB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5207억원을,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6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핸드 새니타이저, 마스크 등 위생용품의 수요는 줄어든 반면,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홈뷰티족의 증가와 나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나심비'를 중시하는 경향과 맞물려 '닥터그루트'와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 2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항 바이러스 기능을 강화한 제품 마케팅도 효과를 봤다. 의류에 남아있는 오염과 얼룩은 물론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세탁세제 브랜드 '피지(Fiji)'는 전년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리프레시먼트는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주요 브랜드들의 성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의 성장으로 탄산음료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했다. 특히 '몬스터에너지'는 강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두터운 마니아 층의 꾸준한 수요로 전년동기 대비 3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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