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빌려 안 갚은 명문대생, 사기 혐의 피고소

서울마포경찰서·서대문경찰서, 각각 고소장 접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학교 친구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비트코인 등을 빌리고 갚지 않은 한 대학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마포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명문대생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같은 대학 친구들을 상대로 “비트 코인을 대신 투자해 주겠다”, “급전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를 받던 중인 A씨는 지난 2월 해외로 출국했다가, 최근 다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마포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에 각각 지난 12월과 올해 초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은 안 받은 적은 있지만,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는 받았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