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빠진 이재용, 오전 재판서 차분하게 경청

김동규 기자 2021. 4. 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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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전 재판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12시10분에 재판 휴정 후 이 부회장은 별다른 이야기 없이 재판정 밖으로 걸어 나갔는데 특히 목 부분이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법정구속 된 당시와 비교해 봤을 때 확연히 마른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공판에 참여한 이 부회장은 재판 내내 정면을 응시하거나 변호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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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이재용측 변론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2021.1.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전 재판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는 대법정 417호에서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1차 공판을 열었다. 이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재판에 차분하게 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중순 급성 충수염과 이에 따른 대장 일부 절제수술 등으로 체중이 8kg가량 줄었다. 이 부회장의 모습은 한눈에 봐도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오후 12시10분에 재판 휴정 후 이 부회장은 별다른 이야기 없이 재판정 밖으로 걸어 나갔는데 특히 목 부분이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법정구속 된 당시와 비교해 봤을 때 확연히 마른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공판에 참여한 이 부회장은 재판 내내 정면을 응시하거나 변호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수술 후유증 때문인지 가끔 자세를 고쳐잡기도 했다.

재판 시작 즈음에 이 부회장 변호인은 이 부회장의 수술로 한 차례 연기된 공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변호인은 "이재용 피고인을 대신해 말을 전하겠다"며 "덕분에 미흡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에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어 "아울러 검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은 원고인 검찰 측의 공소제기 취지 설명이 주를 이뤘다. 검찰측은 Δ자본시장법 위반 Δ업무상 배임 관련 Δ외감법 위반 관련의 3개 주제로 이 부회장 공소의 정당성을 2시간 여간 설명했다.

재판은 오후 2시에 재개되며 약 3시간 동안 이 부회장 측의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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