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시간대 고속철 시대..지방 대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구축도

전형민 기자,노해철 기자 2021. 4. 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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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균형발전·고속화·수도권 교통혼잡해소에 방점
서부권 GTX 신설 등 수도권 거점 30분 내 이동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노해철 기자 = 앞으로 10년간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광역철도망이 깔리고 주요 노선은 고속화해 전국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철도망의 향후 10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철도망 계획은 '국토 균형발전'과 '노후 철도 고속화',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는 지방 대도시권역 내 이동 시간과 전국 주요 거점 간 이동 시간의 획기적 단축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수도권과 경쟁력 뒤지지 않는 광역경제권 조성

지역 광역경제권 주요 거점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치원~신탄진, 강경~계룡,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구미 구간엔 비수도권 광역철도화 사업을, 대전~세종~충북,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구~경북 구간엔 광역철도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을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구간은 기존 충북선 활용(조치원~오송 구간 복선화)하되,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상 광역철도 지정범위를 초과하는 사업은 지정기준 등 제도개선 후 광역철도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용량이 부족한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구간을 복선화하고 문경~김천 구간을 연결한다. 점촌~영주 구간의 전철화 사업과 인천공항철도 급행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전라선(익산~여수)·동해선(삼척~강릉)·호남선(가수원~논산)엔 시속 250㎞ 이상의 고속주행이 가능한 선로 개량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가 제시한 계획대로라면 Δ서울~홍성 48분 Δ서울~여수 2시간 10분 Δ강릉~포항 1시간 32분 Δ서울~진주 2시간 10분 Δ강릉~평택 1시간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부 GTX 신설 등 수도권 주요 지점 30분 내 이동

서부권역 신규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혼잡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는 수도권 교통도 개선에 착수한다. 2·3기 신도시 건설과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인데, 정부는 수도권 내 주요 지점 간 30분 내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신설을 비롯해 Δ별내선 연장 Δ분당선 연장 Δ일산선 연장 Δ부천대장~홍대선 Δ신구로선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다만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GTX-D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은 불발되면서 주민의 반발이 예상된다.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가치가 높은 철도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구간 등 열차 운행 집중구간의 선로용량 대폭 확충하고, 문경~김천 등 단절구간(missing-link) 연결로는 노선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공항철도도 급행화하기로 했다.

충북 오송역에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순환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철도차량 기술개발 및 수출 지원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철도 수송분담률 17% 확대…총 투자 114.7조원

교통연은 4차 철도망 계획의 투자규모를 약 114조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행사업엔 60조6000억원, 신규사업은 54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올해부터 내년까지 신규사업 29조4000억원 등 총 90조원이 소요된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54조9000억원, 지방비 8조1000억원, 민자유지 16조3000억원, 신도시광역교통개선분담금과 국가철도공단 채권으로 약 10조원을 조달한다.

연구원은 4차 철도망계획안이 추진될 경우 철도연장은 2019년 4274.2㎞에서 2039년 5137.2k㎞ 123%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철은 3116.2㎞에서 3979.2㎞로 12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노선 건설로 철도 수송분담률도 11.5%(2019년)에서 약 17% 수준까지 증가하고 전기를 이용한 철도 사용으로 미세먼지도 연간 356톤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2030년까지 생산유발 175조8000억원, 부가가치 73조원, 고용유발 46만8000명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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