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가구 96% "동물학대, 법적 처벌 필요해"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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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가구의 약 28%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률은 전체 응답자의 27.7%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소유자에 대한 의무교육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6.7%로 전년보다 11.9% 올랐다.
특히 반려동물 소유자의 경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62.6%에서 83.8%로 21.2%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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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가구의 약 28%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동물학대 처벌 수준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약하다'고 답했고, 10명 중 9명은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할 경우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 여부, 반려동물 관련 제도·법규 인식, 동물학대에 대한 태도, 반려동물 입양과 분양 등 8개 분야 75개 항목을 물었다.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률은 전체 응답자의 27.7%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가구 수 대비로 보면 638만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 보면 반려견은 521만가구에서 602만마리, 반려묘는 182만가구에서 258만마리였다.
반려동물 한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1만7000원이며 반려견은 17만6000원, 반려묘는 1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동물 학대를 목격했을 때 53.4%(복수 응답)는 '국가기관(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에 신고한다', 48.4%는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 23.4%는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8.4%는 현재 동물학대 처벌 수준이 '약하다'고 밝혔다. '보통'은 40.6%, '강함'은 11.0%였다.
구체적인 동물학대 행동과 관련해선 모든 항목에서 과반수 응답자가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 가운데, 특히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구타, 방화 등)'는 96.3%가 처벌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의 입양경로는 '지인 간 거래'(무료 57.0%·유료 12.1%)가 6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펫숍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 이용'은 24.2%,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은 4.8%였다.
반려동물의 입양 비용은 반려동물의 경우 44만원, 반려묘는 4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키우던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8.1%였다.
수도권(서울·경기) 외 읍·면 지역에서 '있다'는 응답이 33.9%로 가장 높았고, 남성(31.4%)이 여성(24.1%)보다 많았다.
양육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이유로는 29.4%가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20.5%,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 18.9%,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 14.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견 소유자의 동물등록제 인지도는 79.5%로 전년보다 11.4%포인트 증가했다.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인지율은 61.2%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준수 정도는 68.4%로 5.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반려견 미소유자가 인식하는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준수 정도는 22.4%에 머물렀다. 그 이유로는 '단속되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는 답변이 48.1%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소유자에 대한 의무교육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6.7%로 전년보다 11.9% 올랐다. 특히 반려동물 소유자의 경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62.6%에서 83.8%로 21.2%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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