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편성에 울상짓는 일본
[스포츠경향]
“매우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지난 21일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 조추첨에서 ‘최악의 카드’를 받아들고 울상짓고 있다.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와 함께 A조에 묶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 등 비교적 편안한 상대를 만나는 것과 대조적으로 ‘죽음의 조’에 편성된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아공은 이집트나 코트디부아르 등 다른 아프리카 본선 진출팀보다는 전력이 약하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이 좋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멕시코는 2012런던올림픽 우승국이다. 선수 개인의 능력은 물론이고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의 축구 강호 프랑스는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다. 선수층이 두꺼운 데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선수의 면면 또한 화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조 편성 결과가 나온 뒤 현지 연론과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팀은 힘이 있다”며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단계의 준비를 해야 한다. 긴장과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러나 “어려운 조라고 생각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매우 강한 팀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우리가 가진 것을 모두 쏟아내고 부딪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니다”라며 “조별리그를 돌파해 우리의 목표인 금메달을 위해 싸울 것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와도 같은 조에 편성됐어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 A매치 대표에서도 핵심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선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오는 7월 22일 남아공과 도쿄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벌인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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