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ESG 중장기 계획.. 2030년까지 60兆 투입한다

석탄 PF잔액 제로화 추진도

하나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에 총 60조 원을 투입한다.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량과 석탄 관련 프로젝트금융(PF)을 전면 ‘제로’(0)화한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그룹 ESG 중장기 추진 목표 ‘2030 & 60’과 ‘제로 & 제로(Zero & Zero)’를 22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H-PULSE에서 열린 선언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2021년을 하나금융의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겠다”며 “ESG 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변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30 & 60은 향후 10년간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대한 총 60조 원의 ESG 금융 조달 및 공급을 목표로 한다. ESG 채권 발행 25조 원, ESG 여신 25조 원, ESG 펀드운용 2조 원을 비롯해 ESG 직간접 투자 10조 원이 포함됐다. 또 하나금융은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과 석탄 PF 잔액을 줄이기 위한 제로 & 제로도 전략적 목표로 함께 추진한다. 향후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PF 잔액을 0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ESG 경영 투명성 제고와 지속가능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 3대 핵심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현장에서 이행하기 위해 9대 핵심 과제로 세분화했다. 그룹 이사회에 신설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그룹의 ESG 전략과 정책 수립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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