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신규 노선에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철도 10년 청사진' 공개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GTX-D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향후 10년간의 국가 철도망을 구축하는 계획의 윤곽을 밝히는 자리에서였는데요.

GTX-D는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연결될 예정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10년간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나왔습니다.

국토부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이 노선을 공개한 겁니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수도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인 GTX-D 신설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를 잇습니다.

이에 따라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시간이 69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도권 일부 지자체들이 요구해온 노선보다는 비교적 축소된 규모입니다.

교통연구원 측은 "사업 타당성이나 수도권·지방 간 투자 균형에 더해 기존 노선 영향까지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GTX-D 노선 외에 전국적인 철도 청사진도 함께 나왔습니다.

수색에서 금천구청, 또 경부고속선 광명에서 평택 구간 등 열차운행이 집중된 구간의 선로 용량이 확충됩니다.

또, 인천공항철도도 급행으로 전환해 GTX 급으로 속도를 올릴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 대도시 권역에도 광역철도를 대폭 늘립니다.

부산에서 양산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광역 노선과 대전에서 세종을 지나 충북으로 가는 광역 철도 등이 그 예시입니다.

여기다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서해안 등에도 새로 고속철도를 개통시키고 오래된 노선에는 고속화 사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동해선 등 진행 중인 남북철도 연결사업과 대륙 철도 연계에도 대비한다는 게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연구원 측은 총 투자규모가 114조 7천억 원.

향후 10년 안에만 총 90조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김진호 기자 (h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