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연소 사령탑 기록 쓴 '만 29세' 메이슨 감독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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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보다 겨우 1살 많은 초보사령탑 라이언 메이슨(30) 감독 대행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여러 최연소 감독 기록을 새로 썼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22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의 감독 데뷔전에서 개러스 베일(32)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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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감독 대행은 22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의 감독 데뷔전에서 개러스 베일(32)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991년생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아직 20대다. 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나이가 만 29세 312일이었다. 이날 감독 데뷔전을 치르면서 EPL 역사상 가장 어린 감독이 됐다.
EPL 출범 전 잉글랜드 1부 리그 시절까지 포함하면 1977년 10월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지휘해 에버턴전을 치른 프랭크 시블리(생후 29년 308일) 감독에 이어 메이슨이 두 번째 최연소 감독이다.
심지어 이날 경기에 출전한 메이슨 감독 대행보다 나이가 더 많은 선수도 여럿 있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1986년 12월생으로 만 34살,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1989년 3월생으로 만 32살이다. 이날 동점골을 터뜨린 베일 역시 1989년 7월생으로 만 31살이다.
손흥민과도 불과 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실제로 손흥민이 2015~16시즌 토트넘에 처음 입단했을때 메이슨 감독 대행이 선수로 함께 활약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토트넘맨’이다. 토트넘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프로 데뷔도 2008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했다. 중간에 여기저기 임대를 다니긴 했지만 2016년까지 원소속팀은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2016년 헐시티로 완전 이적한 메이슨 감독 대행은 2018년 경기 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을 벌이다 머리를 부딪혀 두개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더 이상 선수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27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심했다.
이후 친정팀 토트넘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메이슨 감독 대행은 유스팀 감독을 거쳐 무리뉴 감독 부임과 함께 1군 코치로 올라섰다.
이번에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과정에서 그와 함께 팀에 합류했던 포르투갈 출신 코치들은 함께 팀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메이슨만큼은 붙잡았고 감독 대행을 맡기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형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베일은 특별한 경력을 가진 특별한 선수”라면서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에서 베일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골키퍼 요리스에 대해서도 “초반에 훌륭한 세이브를 이끌어냈고, 덕분에 후반전에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난 48시간 동안 폭풍처럼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발휘했다”며 “오늘 승리로 겨우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 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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