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다른 택배상자도 '척척'.. CJ대한통운, 'AI 로봇팔' 상용화

임대환 기자 2021. 4. 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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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면적, 높이,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다양한 규격의 상자를 컨베이어벨트로 옮겨주는 '인공지능(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3D 이미지 센싱 및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제각각인 상자들도 연속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팔레트 위에 쌓아놓은 상자 간 높이에 차이가 있거나 모양이 달라도 1회 작업에 2개까지 동시에 옮길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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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이미지 센싱·AI딥러닝 적용

시간당 700상자 옮길 수 있어

CJ대한통운이 면적, 높이,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다양한 규격의 상자를 컨베이어벨트로 옮겨주는 ‘인공지능(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3D 이미지 센싱 및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제각각인 상자들도 연속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로봇 설비 상단에 설치된 비전 카메라(Vision Camera)를 통해 상자의 면적·높이·모서리 위치를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데이터로 인식, 스스로 학습해 상자 상태에 맞춰 피킹(picking) 작업을 수행한다. 팔레트 위에 쌓아놓은 상자 간 높이에 차이가 있거나 모양이 달라도 1회 작업에 2개까지 동시에 옮길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한 번에 최대 20㎏까지 들 수 있고 흡착 후 지지대가 상자의 양 옆면을 안전하게 받쳐 줘 이동 중 흔들림이나 낙하도 방지한다”며 “시간당 평균 700상자를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현재 상품보관과 재고관리, 포장, 운송 등 모든 물류작업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경기 동탄 풀필먼트센터에 투입돼 이커머스 주문 상품의 피킹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 디팔레타이저 로봇은 최초 설계 구조에 맞는 상자들만 옮길 수 있었다. 미리 설정해 놓은 규격의 상자만 들 수 있고, 지정된 위치에서 벗어나면 작업이 불가능해 주로 단일 상품과 규격의 상자들만 취급하는 물류센터에만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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