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전준범이 동갑내기 전성현에 보내는 선전포고 "그동안 불꽃이 너무 튀었다"

서호민 2021. 4. 22.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부터 안양 KGC인삼공사와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른다.

끝으로 전준범은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고, 또 시즌 도중 부상자들도 많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예상 외로 팀이 더 선전해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고, 저 역시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FA를 앞두고 정규시즌 활약이 좋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제가 뭘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정규시즌 부진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전)성현이의 불꽃이 너무 타 올라 있다(웃음). 이제 불꽃이 식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힘을 쏟아내야 할 것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부터 안양 KGC인삼공사와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간의 맞대결은 큰 관심을 모으는 빅매치다. 특히 외국선수 매치업이 눈길을 끈다. 정규리그 막판 KGC에 합류해 리그를 뒤흔든 제러드 설린저와 올 시즌 외국선수 MVP상을 수상한 숀 롱이 진검 승부를 펼친다.

양 팀을 대표하는 슈터 맞대결도 흥미롭다. 국가대표 슈터이자 동갑내기인 KGC 전성현과 현대모비스 전준범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두 선수의 희비가 다소 엇갈린다. 전성현은 경기당 평균 2.6개로 생애 첫 3점슛 성공 1위에 올랐다. 특히, 전성현은 설린저가 합류한 이후 평균 3.3개의 3점슛을 무려 55%의 확률로 꽂아넣었다.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성현은 평균 17.7득점 3점슛 평균 3.3개로 펄펄 날며 팀의 4강행에 크게 기여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2.6%에 달했다.

반면 전준범은 올 시즌 내내 슈팅 기복에 시달렸다. 발 뒤꿈치 부상 여파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준범은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17분 31초 동안 5.6점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34.6%에 그쳤다. 6라운드에선 3점슛 성공률이 21.1%에 그치는 등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흐름이 좋지 못했다. 정규리그 최종전 LG 전에서도 전준범은 3점슛 6개를 던져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준범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많이 반성해야 될 시즌이었다. 시즌 전 준비를 더 잘했어야 했는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당초 내가 세웠던 계획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무엇보다 부상을 당해서 아쉬움이 많았던 시즌 같다. 또 하필 흐름을 탈 때 부상을 당해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며 아쉬웠던 정규시즌 활약상을 돌아봤다.

전준범은 전성현과 서로 막고 뚫는 매치업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둘은 1991년생 동갑내기이자 상무에서도 한솥밥을 먹어 친한 사이다. 전준범은 이런 전성현에게 유쾌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는 "성현이는 슛 성공률도 좋지만, 슛을 쏘기 전에 엄청난 활동량을 가져간다. 우선 1차적으로 성현이가 공을 잡지 못하도록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 슛을 쏘게 하더라도 최대한 어려운 자세에서 슛을 쏘게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지금 성현이의 불꽃이 너무 타 올라 있다(웃음). 이제 불꽃이 식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힘을 쏟아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슈터 자존심 대결을 떠나 성현이와 저가 다 잘하면 좋은 것이다. 또 농구 인기를 위해서라도 저희 포함 모든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할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준범은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고, 또 시즌 도중 부상자들도 많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예상 외로 팀이 더 선전해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고, 저 역시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FA를 앞두고 정규시즌 활약이 좋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제가 뭘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정규시즌 부진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모비스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준범의 외곽포가 절실하다. 과연 전준범은 본인이 공언한대로 KG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또, 동갑내기 전성현과의 슈터 자존심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전준범과 전성현의 손끝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_점프볼DB(윤민호,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