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전락' 충청권 광역철도..청주도심 지하철 물거품

엄기찬 기자 2021. 4. 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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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구축이 정부가 공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담기지 않으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초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초안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 가운데 충북도가 건의한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 노선이 반영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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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청회 초안 발표..'청주 지하철 노선' 빠져
다행히 '수도권 내륙선' 반영..경기 동탄∼청주공항
충청권 광역철도망 ©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구축이 정부가 공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담기지 않으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초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초안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 가운데 충북도가 건의한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 노선이 반영되지 않다.

충북이 사활을 건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조치원~오송~청주시내~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26.7㎞ 지하철 구축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대신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을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 활용(조치원~오송 구간 복선화)한다. 전체 구간은 광역철도로 만든다.

충북도와 경기도, 청주시, 진천군, 화성시, 안성시 등 6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경기도 동탄∼안성∼충북 진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은 포함됐다.

또 충북도가 건의한 13개 철도사업 가운데 착공 전 사업으로는 충북선 고속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평택~오송 2본선화, 대전~옥천 광역철도가 반영됐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22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발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충북도 제공).2021.4.22/© 뉴스1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초안 공개와 관련해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도민의 연원인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되지 못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공청회를 거쳐 의견 수렴 후 6월에 최종 확정된다"며 "초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결코 체념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6월 확정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64만 도민의 단합된 힘이 절대 필요한 때인 만큼 더 많은 힘과 중지를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2030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 철도망 구축계획 뼈대가 될 최종안은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에 확정·고시한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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