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업체들 "패션 플랫폼이 수수료 너무 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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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중 패션 특화 쇼핑 플랫폼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크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발표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입점업체가 패션플랫폼에 내는 평균 판매수수료는 2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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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온라인쇼핑몰 정률수수료의 2배
온라인쇼핑몰 중 패션 특화 쇼핑 플랫폼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크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발표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입점업체가 패션플랫폼에 내는 평균 판매수수료는 26.7%이다. 조사 대상에는 무신사·하프클럽·W컨셉·29CM 등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500여곳이 포함됐다.
W컨셉이 28.3%로 가장 높고, 29CM 28%, 무신사가 27.6%, 하프클럽이 21.1% 순으로 수수료율이 높았다. 이는 패션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율에 견줘 크게 높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기준으로 조사한 온라인플랫폼 평균 정률수수료는 13.6%이다. 패션 쇼핑몰 수수요율이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패션업체들은 ‘매출 증대’(83.8%·복수응답), ‘광고·홍보(67%), 플랫폼 성장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31.4%), ‘새로운 판로 개척’(28.2%) 등을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입주한 이유로 들었지만, 입주업체 중 절반 남짓(59.4%)은 “수수료 대비 입점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 또는 생산단가 절감 압력’(48.6%), ‘무료 배송 정책에 따른 부담 증가’(23%), ‘카테고리 내 노출 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등도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입점업체 중 81.2%가 연 매출 30억원 미만 소규모 업체인 터라, 높은 판매수수료와 플랫폼 일방 정책의 체감 폐해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판매수수료는 시장의 안정성을 해치고, 입점업체들의 과도한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그간 패션 플랫폼은 온라인 플랫폼 분야 조사·연구의 사각지대로 인식돼왔다”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조속히 제정되고, 특화 품목 플랫폼별로 세분화된 실태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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