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일성 회고록 출간 논란..통일부 "경위 파악 후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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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2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 출간된 것을 두고 경위를 파악해 정부 차원의 조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내 출판사인 민족사랑방이 '세기와 더불어'를 출간한 것과 관련 "통일부와 사전에 협의를 하거나 출간을 목적으로 하는 반입 승인 등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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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협의 및 반입 승인 신청한 사실 없다"
출판 경위 판단 후 입장 정리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22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 출간된 것을 두고 경위를 파악해 정부 차원의 조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내 출판사인 민족사랑방이 ‘세기와 더불어’를 출간한 것과 관련 “통일부와 사전에 협의를 하거나 출간을 목적으로 하는 반입 승인 등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당시 반입 승인 주체가 남북무역인 점, 승인 목적이 특수자료 취급 인가기관 대상 판매였다는 점을 밝히며 “민족사랑방의 세기와더불어 출간 관련 출판 경위 등을 파악해보면서 통일부 차원에서 취해야 할,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사랑방은 지난 1일 김일성을 저자로 한 ‘세기와 더불어 항일회고록 세트’라는 이름의 책을 출간해 이를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 책에는 김일성의 항일투쟁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2년 4월15일 김일성 80회 생일을 계기로 출판돼 1998년까지 조선노동당 출판사에서 총 8권이 발간됐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향후 통일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출판을 목적으로 국내에 북한 도서를 반입을 하는 경우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민족사랑방이 도서를 반입해 출간하는 것 이외의 다른 방식을 취했는지 등 출판 경위를 보고 판단해 입장을 정리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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