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은행 연체율 0.33%..코로나 만기연장에도 2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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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상승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말 0.31%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과 유사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2%p 하락했다.
중소법인(0.59%), 개인사업자대출(0.26%) 연체율은 각각 전월 대비 0.06%p, 0.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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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지난 2월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평년 수준의 상승률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실시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도 연체율이 오르면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말 0.31%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0.43% 대비로는 0.10%p 떨어졌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차주별 연체율에선 기업, 가계가 모두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0.39% 대비 0.03%p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과 유사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2%p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월 대비 0.04%p 올랐다. 중소법인(0.59%), 개인사업자대출(0.26%) 연체율은 각각 전월 대비 0.06%p,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0.21%)보다 0.01%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과 유사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는 0.40%로 전월에 비해 0.03%p 상승했다.
연체율은 향후 더 상승할 수 있다. 초저금리 상황에 정책자금까지 풀리면서 대출 규모가 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올 9월 말까지 추가 연장됐기 때문이다.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에 가려진 부실채권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후행지표인 연체율이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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