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수출결제 비중 83.6%..반도체 수출 증가로 0.1%p↑

김성은 기자 2021. 4. 22.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결제 통화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0.1%p(포인트) 늘어난 83.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통화별 결제 비중은 미 달러화(83.6%), 유로화(6.2%), 엔화(2.9%), 원화(2.5%), 위안화(2.0%)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7.1%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미국산 승용차 인기에 원화결제 수입비중 7.0% 역대 최고
한국전기연구원 SiC 전력반도체 '트렌치 모스펫' © 뉴스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결제 통화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0.1%p(포인트) 늘어난 83.6%를 기록했다. 수입결제의 경우 유럽·미국산 승용차 수입이 늘어 원화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7.0%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통화별 결제 비중은 미 달러화(83.6%), 유로화(6.2%), 엔화(2.9%), 원화(2.5%), 위안화(2.0%)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7.1%를 차지했다.

1992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출 결제 통화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 달러화 비중은 전년보다 0.1%포인트(p)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미 달러화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5.4%, 12.9%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수출 결제 비중은 2000년 이후 82~88% 사이를 오가고 있다.

유로화 수출결제 비중은 0.1%p 늘어난 6.2%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공품, 정보통신기기의 대(對) EU 유로화 결제수출이 각각 14.5%, 15.9% 증가한 영향이다.

위안화 수출결제 비중도 기계·정밀기기,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0.2%p 증가한 2.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위안화 수출 결제 비중은 2010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엔화는 철강제품, 기계·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결제비중이 전년 대비 0.2%p 떨어진 2.9%를 기록했다.

원화도 수출결제 비중이 전년 대비 0.1%p 감소한 2.5%를 나타냈다. 2018년 8월 대이란제재 이후 대중동 원화결제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용차의 대 EU 원화결제수출(-82.5%)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지난해 수입의 통화별 결제 비중은 미 달러화(78.1%), 원화(7.0%), 유로화(6.5%), 엔화(5.9%), 위안화(1.5%)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0%를 차지했다. 미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대비 2.5%p 하락한 반면 원화, 유로화, 위안화, 엔화는 각각 1.1%p, 0.6%p, 0.4%p, 0.3%p 상승했다.

특히 원화 수입 결제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2019년 5월 이란산 원유수입 전면 중단으로 대중동 원화 결제 수입이 전년 대비 94.7% 급감했지만, EU와 미국산 승용차의 원화결제수입이 각각 34.7%, 106.9%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위안화 수입 결제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산 기계·정밀기기,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0.4%p 늘어났다.

se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