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입점 업체 59% "효과 비해 수수료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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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 10곳 중 6곳은 입점 효과보다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패션 플랫폼은 그간 온라인 플랫폼 분야 조사·연구의 사각지대로, 최근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특히 입점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업체여서 수수료 부담은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으며, 이들 입점업체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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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수수료 평균 26.7%로
온라인 쇼핑몰의 2배 달해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 10곳 중 6곳은 입점 효과보다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판매 수수료는 평균 26.7%로 평균 정률 수수료를 웃돌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가입한 500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의 판매 수수료는 평균 26.7%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기준 온라인 쇼핑몰의 평균 정률 수수료인 13.6%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이번 조사 대상인 무신사, 하프클럽, W컨셉, 29CM 등이 패션 플랫폼이 쿠팡, 위메프, SSG 등 일반 온라인 쇼핑몰보다 수수료가 더 비싼 것이다.
특히, 패션 플랫폼 입점 효과 대비 수수료가 높다는 의견이 59.4%(높음 46.6%, 매우 높음 12.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40.6%, 낮다는 반응은 0%에 불과했다. 패션 플랫폼에 입점해 경험한 애로사항은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 또는 생산단가 절감 압력'이 가장 높은 비율(48.6%)을 보였다. 다음으로, '무료 배송 정책으로 인한 부담'(23.0%), '카테고리 내 노출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플랫폼 PB브랜드로 인한 매출 잠식'(10.6%) 등이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패션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의 81.2%는 연 매출액이 30억 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액은 5억 원 미만이 5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체 매출액의 29.1%는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플랫폼의 수수료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패션 플랫폼은 그간 온라인 플랫폼 분야 조사·연구의 사각지대로, 최근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특히 입점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업체여서 수수료 부담은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으며, 이들 입점업체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정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조속 통과를 추진하고 향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목별로 세분화된 실태 파악 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플랫폼 입점업체 애로사항(단위:%)
수수료 부담 48.6
무료배송정책 23.0
노출순서 21.6
플랫폼PB브랜드로 인한 매출잠식 10.4
판촉행사 비용부담 8.8
판촉행사 재고부담 4.6
자료: 중기중앙회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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