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임대' 공공전세주택 첫 모집에 '27 대 1'
[경향신문]
3~4인 가구가 최대 6년간 거주가 가능한 ‘공공전세주택(공공전세)’의 첫 입주자 모집에서 평균 ‘2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일 공고한 안양시 소재 공공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총 117가구 모집에 3141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2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공전세는 공공사업자가 신축주택을 매입한 뒤 전세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지난해 11월 전세대책을 통해 도입됐고, 2022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3~4인 가구도 거주 가능하도록 중형(50~85㎡ 내외, 방 3개 이상) 주택이 공급되고, 월 임대료 없이 순수 전세로만 공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 안양의 공공전세는 ‘미래타운(52가구)’, ‘휴누림(65가구)’ 등 2개동, 전체 117가구다. 미래타운은 52가구 모집에 1612명이 신청해 31:1을, 휴누림은 62가구 모집에 1529명이 신청해 24: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미래타운 등의 전세보증금은 면적별로 1억8000~2억5000만원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이는 인터넷 접수분 및 초기 우편접수 물량을 집계한 것”이라며 “나머지 우편접수 도착 예정분까지 감안하면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공공전세는 내년까지 1만8000가구가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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