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점점 사라지던 제주 '몸국' 재료 참모자반 양식 성공

고동명 기자 2021. 4.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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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몸국' 주재료인 참모자반의 양식이 성공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수협과 공동으로 참모자반 양식실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20톤을 수확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추가로 4ha 규모의 양식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내년부터는 총 8ha의 양식시설에서 참모자반을 수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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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0톤 수확..6억원 조수입 전망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수협과 공동으로 참모자반 양식실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20톤을 수확했다고 22일 밝혔다.(t제주도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몸국' 주재료인 참모자반의 양식이 성공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수협과 공동으로 참모자반 양식실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20톤을 수확했다고 22일 밝혔다.

참모자반은 미역, 톳, 우뭇가사리와 함께 해녀들의 주소득원이다. 최근 갯 녹음 확산 등 기후변화 등으로 자원이 급감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참모자반 1㎏당 가격은 습중량(수분을 포함한 무게)은 3000원에서 4000원선, 건조중량은 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뭇가사리(1000원선)나 톳(900원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육상 오염원의 영향이 없는 추자도 청정 해역에서 2020년부터 해조류 위주의 양식기술 개발 연구를 해왔다.

지난해 9~10월 추자 횡간도 연안에 4ha 규모의 참모자반 양식시설에 2.5ha 종자틀을 이식해 올해 1월부터 3월에 걸쳐 총 3회 수확했다.

그 결과 길이는 3~4m로 자연산에 비해 성장 속도나 크기가 월등했다.

또 잡조나 뻘 등의 이물질이 거의 없어 상품성이 높은 참모자반이 생산됐다.

육상에서 자연 건조해 총 2톤을 ㎏당 3만원 선으로 판매해 총 6000만원의 조수입도 거뒀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추가로 4ha 규모의 양식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내년부터는 총 8ha의 양식시설에서 참모자반을 수확할 전망이다.

특히 참모자반은 1회 종자 이식으로 최소 3년간 수확이 가능해 향후 수확량은 약 1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건조중량을 감안하더라도 약 20톤의 판매가 가능해 6억원 상당의 소득이 예상된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생산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추자 청정 브랜드를 이용한 해조 가공 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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