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빠진 이재용, 구속 후 3개월만에 법정 출석.."재판 연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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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국정농단' 뇌물공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지 3개월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는 등 눈에 띄게 수척해 진 모습을 한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재판을 연기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부회장측 변호인은 "이재용 피고인을 대신해 말하겠다"면서 "피고인의 상황을 참작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줬고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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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국정농단' 뇌물공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지 3개월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는 등 눈에 띄게 수척해 진 모습을 한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재판을 연기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중순 급성 충수염으로 인한 대장 일부 절제수술 등으로 체중이 8kg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 10명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변호인단과 함께 재판 10분전에 법정에 들어섰다.
이 부회장은 출석확인을 하는 재판부를 향해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90도 인사를 했다가 "앉아계셔도 된다"는 재판부 말에 자리에 앉았다. 이후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지 확인을 거쳐 "현 직업 삼성전자 부회장 맞나요?"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냐는 재판부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재판이 진행된 형사대법정 417호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피고인 10명과 이들을 대리하 는 로펌 변호사들과 취재진,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자리를 꽉 채웠다.
특히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재판 진행에 앞서 ‘기일 변경’을 허가해준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당초 첫 공판은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이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충수염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이날로 연기됐다.
이 부회장측 변호인은 "이재용 피고인을 대신해 말하겠다"면서 "피고인의 상황을 참작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줬고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재판부쪽을 응시한 채 입을 굳게 다물고 재판에 임했다. 이날 오전에는 검찰측이 이 부회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PT)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변호인측 변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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