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증권사 민원 분쟁조정 급증..'미래에셋증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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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뜨거운 주식 투자 열기만큼 개인투자자들의 민원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민원으로 인한 분쟁 조정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훈 기자,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한 분쟁 조정 건수가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137건입니다.
지난해 1분기 40건과 비교하면 3배나 넘게 급증한 건데요.
미래에셋증권 측은 "주식 매매 프로그램의 전산 장애 문제로 인해 분쟁 조정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청약 광풍이 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다음 날인 지난달 19일, 투자자들의 주식 주문 폭주로 미래에셋증권의 주식 매매프로그램인 MTS와 HTS는 1시간 반가량 먹통이 된 바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전산 장애에 대한 배상으로 1분기 중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8억 3,000만 원가량을 쓰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도 증권사들의 분쟁 조정이 많았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올해 1분기 전체 증권사들의 분쟁 조정 건수는 718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654건과 비교하면 10%가량 더 늘었습니다.
옵티머스와 라임 등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연관돼 지난해에 분쟁 조정이 많았던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에도 신청 건수가 벌써 각각 100건씩이 넘었습니다.
코스피가 최고가를 찍는 등 증시 열기가 계속 달아오르고 있는 만큼, 투자자와 증권사 간 분쟁도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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