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시민단체 "택배 갈등, 정부·지자체가 해결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서울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빚어진 '택배 갈등' 사태 해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야 한다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장했다.

강동구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강동연대회의'와 민생경제연구소는 22일 강동구 고덕동 A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서울시, 강동구·강동구의회가 중재에 나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택배 갈등이 과거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사태 이후 계속 문제가 됐다가 또 발생했지만 정부 등은 민간 영역이라는 이유로 뒷짐을 지고 있다"며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택배노동자들만 책임을 떠안은 상태로 있을 수는 없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당장 택배노동자와 입주자대표회의 간 대화를 중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향해서도 입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대화에 참여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회피한 택배사 역시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압박하겠다"고 덧붙였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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