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하철' 국가 철도계획안 미반영 ..충북 패싱 논란

천영준 2021. 4. 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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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에서 도심을 통과해 청주국제공항으로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초안)에 충청권 광역철도 중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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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 중 청주 도심 통과하는 노선 제외돼
충북도·청주시, 오는 6월 확정 고시 때까지 반영 최선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제외된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청 기자실에서 충북도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1.04.22. yjc@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 오송에서 도심을 통과해 청주국제공항으로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충북도가 제안한 이 사업이 제외된 채 충청권 광역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반영돼 충북 '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최종안이 확정 고시될 때까지 반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초안)에 충청권 광역철도 중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제외됐다.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반영됐으나 오송~청주 도심~청주공항을 잇는 구간은 빠진 것이다. 조치원과 오송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해 복선화하기로 했으나 충청권 지자체 중 충북 자체 사업만 미반영됐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 건설이 현재로선 무산된 셈이다. 이 광역철도 노선은 충북도가 제안해 추진됐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난해 11월 20일 합의한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의 1호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한 사업이다.

이후 도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원안대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도심 교통난 해소와 광역 간·도시 내 이동 편리성 등 도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과 KTX 오송역의 접근성 향상 등으로 대전·세종 시민의 이용객 증가와 활성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빠지면서 내심 지하철 건설을 기대했던 도와 청주시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은 2년여의 끈질긴 노력에도 공청회 초안에는 반영되지 못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오늘 발표된 초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결코 체념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공청회를 거쳐 의견 수렴 후 6월에 최종 확정된다"며 "6월 확정시까지 더 많은 힘과 중지를 모아 (반영을 위해)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입장문을 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청회 안에 반영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도와 합심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반영된 충북 사업은 모두 7개다. 이 중 신규 반영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와 충청권 광역철도 중 조치원~오송 구간이다.

나머지 5개는 기존 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평택~오송 2복선화, 대전~옥천 광역철도, 중부내륙철도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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