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일성 항일 회고록 출간..통일부 "경위파악 후 조치 검토"

최소망 기자 2021. 4. 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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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22일 김일성 북한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 처음 출간된 것을 두고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내 출판사인 민족사랑방이 '세기와 더불어'를 출간한 것과 관련 "통일부와 사전에 협의를 하거나 출간을 목적으로 하는 반입 승인을 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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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와 더불어' 국내 출판 판매 개시
김일성 회고록© 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22일 김일성 북한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 처음 출간된 것을 두고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내 출판사인 민족사랑방이 '세기와 더불어'를 출간한 것과 관련 "통일부와 사전에 협의를 하거나 출간을 목적으로 하는 반입 승인을 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족사랑방은 지난 1일 김일성을 저자로 한 '세기와 더불어 항일회고록 세트'라는 이름의 책을 출간했으며, 이를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책에는 김일성의 항일투쟁사가 담겼으며, 1992년 4월15일 김일성 80회 생일을 계기로 출판돼 1998년까지 총 8권이 조선노동당 출판사에서 발간됐다.

이 당국자는 "2012년 '남북교역'이라고 다른 단체가 특수 자료 취급 인가기관(북한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기관 해당)에 판매하기 목적으로 '세기와 더불어'를 국내에 반입하는 반입 승인을 받은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당시 반입 승인 주체가 남북교역인 점, 승인 목적이 특수자료 취급 인가기관 대상 판매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민족사랑방의 세기와더불어 출간 관련 출판 경위 등을 파악하고 통일부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향후 통일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출판을 목적으로 국내에 북한 도서를 반입을 하는 경우 통일부에 반입 승인 신청을 하고 저작권이나 특수자료 여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서 반입 승인을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북한 도서를 반입해서 출간하는 경우 외 다른 경로의 출판 방식이 있는지 등 출판 경위나 경과를 판단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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