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엠큐렉스와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협력

김병호 2021. 4.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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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는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업체 올릭스 자회사인 엠큐렉스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코로나19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이를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체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mRNA는 인체 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해주는 유전물질로 최근 이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우리 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으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된다. 다만 mRNA는 인체 내 분해효소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세포까지 전달해주는 '약물 전달체'가 필수적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전달시스템(DDS) 연구에 20여년간 집중해왔다. DDS는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체내에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최근 siRNA, mRNA, pDNA같은 핵산과 항암 바이러스 등 바이오 의약품을 인체 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혁신적 약물 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엠큐렉스는 RNA 간섭 플랫폼 기술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가 mRNA 신약 R&D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엠큐렉스는 코로나19 mRNA 백신에 적용된 핵심 기술인 mRNA 5프라임-캡핑(mRNA 5'-Capping) 개발에 참여한 글로벌 mRNA 전문가들을 연구 총괄 및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해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우리가 가진 독자적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상용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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