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내달 3일 재개.."두려우면 많이 떨어진 종목들 노려라"
22일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로테이션 및 가치주 장세 야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결국 지수 측면에서는 공매도의 영향력이 거의 없겠지만 종목별 공매도의 영향력은 천차만별일 것"이라며 "공매도 세력이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인 주가 낙폭과대, 저평가 종목군들이 공매도 재개를 대비한 유망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차잔고 증가와 가장 양의 상관성이 높았던 것은 주가 낙폭과대주와 저평가주였다"라며 "공매도가 늘어날수록 주가 낙폭과대 종목군과 저평가 종목군의 성과가 높았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또 이 연구원은 "공매도가 늘어날수록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과 고평가 종목군은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내달 3일 공매도 재개에 앞서 대차잔고금액은 연초 40조원에서 현재 49조원으로 증가했다. 공매도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괴리도가 큰 종목군이 대차거래잔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라며 "이익모멘텀은 공매도 증감과 큰 상관성을 보이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케미칼, 한진, SK디앤디, 지누스, 슈피겐코리아 등을 추천했다. 또 글로비스, 종근당, 키움증권, SNT모티브, 더전비즈온 등도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3개월·6개월 평균 주가와 현 주가의 이격도, 목표주가 괴리율,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가 코스피 지수 측면에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주간 수익률과 대차잔고 증감율의 관계는 양의 관계로 공매도가 늘어나면 지수 역시 상승했거나 지수가 상승하면 공매도가 늘어나는 관계였다는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는 공매도 유무를 떠나서 지수 선물의 거래가 상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물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해도 주식시장의 부담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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