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기, 한상 통해 중동진출

정승환 2021. 4.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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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한상 정숙천, 국내 화장품 수입
한상들 중소기업 수출 지원 역할
정숙천 토털리소스인터내셔널 대표(오른쪽)와 반명숙 자연지애 대표가 수출계약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중소기업 화장품 회사가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22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에 따르면 정숙천 토털리소스인터내셔널 대표(50)는 최근 화장품 회사 자연지애와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정숙천 대표는 월드옥타 두바이 지회장이며, 자연지애는 부산에 위치한 중소기업이다.

수출 제품은 화장품 기초라인과 마스크팩, 폼 클렌징 등이다. 자연지애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두바이 현지법인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류가 두바이를 비롯해 쿠웨이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중동지역에선 한국문화와 상품에 대한 욕구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숙천 대표는 지난 1월 월드옥타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자연지애를 만나게 됐다. 해외지사화는 월드옥타와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20만달러(약 68억원)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월드옥타는 68개국, 143개 도시에 지회가 있다. 정회원은 7000명이며 차세대 경제인은 2만3000명에 달한다.

정숙천 토털리소스인터내셔널 대표
정숙천 대표는 에미레이트항공에서 9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2008년 두바이에서 전시회 에이전트 회사를 창업했다. 2009년엔 무역회사인 토탈리소스인터내셔널도 설립했다.

정 대표는 "두바이는 중동의 지리적 요지로, 두바이를 찍고 아프리카나 다른 중동지역으로 수출 판로 개척이 가능하다"며 "중동에 진출하기 위해선 제품등록 인증 등이 필요한데, 토탈리소스인터내셔널는 번역에서부터 바이어발굴까지 수출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뷰티와 방역제품 수출에 관심있는 한국 청년 창업기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또한 YBLN(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회원이기도 하다. YBLN은 2008년 세계한상대회에서 결성된 젊은 한상 네트워크로, 36개국에서 약 240명의 사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7월엔 베트남 호치민 시티포럼이 예정돼있다.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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