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강남까지 안간다..결국 김포~부천만 연결

김현정 2021. 4. 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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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철도차량 목업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열차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수도권 서부지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까지 연결된다. 당초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GTX-D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은 이번 계획에서 빠지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가 열고 GTX-D 노선 등 주요 철도망 계획을 공개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우리나라 철도투자의 방향과 사업 성과를 제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되는 사업 내용은 초안 성격으로 모두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다. 최상위 철도계획이라는 점에서 이 계획에 포함돼야 철도를 놓을 수 있다.

이번 철도망 계획은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주요 거점 간 고속연결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사업 ▲수도권 교통난 해소 사업 ▲철도산업 발전기반 조성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 조성 등 7대 추진방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철도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용량이 부족한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구간을 복선화하고 그동안 단절됐던 문경~김천 구간을 연결한다. 비전철 구간인 점촌~영주 구간을 전철화하고, 인천공항철도 급행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진제공=한국교통연구원]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전라선(익산~여수)·동해선(삼척~강릉)·호남선(가수원~논산)엔 시속 250㎞ 이상의 고속주행이 가능한 선로 개량 사업도 추진한다.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의 여유용량 등을 활용해 대구권과 충청권의 광역철도를 추진한다. 조치원~신탄진, 강경~계룡,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구미 구간엔 비수도권 광역철도화 사업을, 대전~세종~충북,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구~경북 구간엔 광역철도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을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구간은 기존 충북선 활용(조치원~오송 구간 복선화)하되,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계획은 수도권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은 무산됐다. GTX-D노선은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에서 대폭 축소돼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 건설이 포함됐다. 앞서 인천시에서는 인천공항-청라-검단-계양-서울남부-하남 연결을, 경기도에서는 김포-검단-계양-서울남부-하남 노선을 제안한 바 있다. GTX가 연결될 경우 교통 호재가 집값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노선이 대폭 축소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안은 이날 공청회 내용을 토대로 검토를 거쳐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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