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낙하산 논란..정무위서 '도마 위'

정옥주 2021. 4. 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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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IBK기업은행의 자회사 낙하산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민국 국민의 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기업은행의 자회사 고위 임원에 금융업이나 공기업 종사 경력이 없는 여당 정치인이 임명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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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윤관석 국회 정무위 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IBK기업은행의 자회사 낙하산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민국 국민의 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기업은행의 자회사 고위 임원에 금융업이나 공기업 종사 경력이 없는 여당 정치인이 임명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기은의 자회사인 IBK서비스의 신임 부사장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가 임명됐으며, 자회사를 감시하고 관리해야 할 기은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기은의 자회사 낙하산 인사 문제도 있지만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윤종원 기은 행장의 재산 증식 과정에도 해명이 필요하다"며 "공직자란 이유로 재산 불리지 말란 법도 없고 재산이 많다고 문제가 되진 않지만 투명하게 해명하지 못하면 어떤 정책을 내놔도 국민이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윤 행장이 청와대 경제 수석 시절 재산이 24억7000만원이었는데 올해 29억8000만원으로 늘어났다"며 "자산증식 과정과 부동산 구입에 관한 해명자료를 요구했는데도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부동산 매매 관련 성격 여부, 가족들의 예금 자산증식에 대한 사유 등도 아직 자료를 받지 못했고, 청와대 경제수석 시절 세금 인상과 관련해 분당 아파트 전세금을 5000만원 올려 재계약한 시점 등을 해명해 달라고 자료를 요구했는데 아직도 묵묵부답"이라며 "여기에 대한 해명이 있지 않으면 앞으로 의혹이 더욱 더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기은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 그 많은 우수한 인력과 그 많은 예산을 가진 금융감독원이 이런 것조차 지금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자료를 챙겨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알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의원에 주장에 대해 "특정인 실명 거론은 일방적인 주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자료 제출 요청을 근거로 한 정치공세로 비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성일종 국민의 힘 의원은 "의원들의 기준과 양심을 가지고 제기하는 문제를 정치공세라고 확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은이 무슨 정치적으로 공세할 만한 거리도 없고, 의원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이어 "이미 자료제출 요구를 했는데 해명을 안했으니 상임위에서 요청을 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각각의 판단 기준과 또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좀 인정을 서로 양해하고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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