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안정적 자금으로 장기 투자해야 [하우스 인사이트-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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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작년 1년간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63조원을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4조원을 더 사들였다.
당연히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반론을 펼치고, 주식시장에서 지수상승률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처음 주식을 하는 경우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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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작년 1년간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63조원을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4조원을 더 사들였다. 거의 110조원에 달하는 돈이 증시에 유입된 셈이다.
하지만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고민이 많다. 일단 종목 선택부터 그렇다. 국내 시장만 하더라도 상장된 기업 수가 2300개에 달하는데, 이 많은 기업 중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도무지 판단하기 어렵다.
보통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긴 하지만, 종목을 선택하고 나면 매수를 하는 시점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언제 팔아야 할 것인지 판단이 어렵다. 나아가 어느 정도 기간을 보유하는 것이 적절한지, 목표로 했던 수익률을 달성하면 바로 팔아야 하는지, 손실이 났으면 그냥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지, 나아가 목표수익률은 도대체 얼마로 잡아야 하는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여기에 투자자 자신의 심리적 불안도 다스리기 어렵다. 일반적인 경우 주가가 오를 때는 더 오를 것 같은 자신감이, 내릴 때는 더 내릴 것 같은 우려감이 생기는데, 이러한 심리는 고점에 사고 저점에 파는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 한번 선택한 주식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일, 매수한 이후에 크게 하락해 버리면 그냥 방치하는 일 모두 사람의 심리가 원래 그렇기 때문이고, 웬만한 경험과 훈련이 쌓이지 않는 한 극복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특정 종목을 잘 선정하고, 적절한 시기에 사고 팔아 수익을 내는 것, 즉 성공적으로 전망하는 것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불가능하다’로 모인다. 당연히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반론을 펼치고, 주식시장에서 지수상승률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많은 전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 초보 투자자들이 종목과 타이밍을 제대로 선택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처음 주식을 하는 경우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단기적인 전망은 불확실하고, 수 많은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장기적으로 증시는 명목성장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심리를 다스리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장기 투자가 더 낫다.
그런데, 장기 투자를 하려면 자금의 성격이 이에 적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빚을 낸 돈이나 생활 자금으로는 장기 투자를 할 수 없다. 불확실한 주가의 흐름과 관계 없이 돈을 갚아야 하거나 써야 할 시점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즉, 자금의 성격이 주식 매매 타이밍을 결정하게 하지 말고, 내가 결정하게 만들어야 그나마 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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