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염원' 홍천∼용문 간 철도 구축에 홍천주민 '환호'

이상학 2021. 4. 22.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홍천군 주민들이 22일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홍천∼용문 간 건설 사업이 반영되자 '100년 염원'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100년 동안 염원했던 철도가 유치돼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며 "앞으로는 설계 용역비 확보 등 사업이 실질적으로 조기에 착공과 완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필홍 홍천군수 "새로운 출발..조기 착공에 역점"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주민들이 22일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홍천∼용문 간 건설 사업이 반영되자 '100년 염원'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철도 유치 기원 퍼포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허필홍 홍천군수는 "100년 동안 염원했던 철도가 유치돼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며 "앞으로는 설계 용역비 확보 등 사업이 실질적으로 조기에 착공과 완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천∼용문 간 철도는 현재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을 홍천읍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중심축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전철 단선철도 유치 사업으로 거리는 34.2㎞에 달한다.

사업비는 7천81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철도는 앞으로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확정·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소멸 위험군에 속한 홍천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1천8천204㎢)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철도가 없거나 노선 계획조차 없는 7만 도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때문에 홍천군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중부내륙 중심에 위치해 국토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요충지일 뿐 아니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중심통로라는 점을 앞세웠다.

경기도와 강원도 2개 광역권을 연결해 과밀화된 수도권의 인구와 관광수요 분산으로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것이다.

하지만, 매번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빠지면서 좌절됐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용문∼춘천 복선전철 노선에 홍천을 경유하는 추가 검토대상에 반영되었다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홍천군번영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유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범군민 철도유치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2만5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유치 희망서를 정부에 건의하고, 응원 챌린지를 펼치는 등 유치 열기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 철도 유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지난 1920년 3월 4일 자에 실린 매일신보 기록을 통해 100년 전부터 주민의 철도 유치 열기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공개하고, 백서 발간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양평군과 철도 유치 업무협약과 철도 모형을 양 도시 경계 지점에서 서로 밀고 당기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규설 홍천군 번영회장은 "이제는 실질적으로 조기 착공이 되도록 예산이 배정되고 설계가 이뤄지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며 "그동안 유치를 위해 도와준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비수도권 광역철도 도입 효과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향후 10년간 충청권, 광주·전남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강원권 등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광역철도망이 깔리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hak@yna.co.kr

☞ 기성용 투기의혹 수사…아버지와 함께 수십억대 토지 매입
☞ '이재명에 3억 소송' 김부선 "돈으로라도 보상받아야"
☞ "괴물이었다"…거물 영화 제작자, 직원 상습학대
☞ 동물병원 직원들 마스크 미착용 추궁하자 "개백신 맞았다"
☞ 동료 도움으로 15년 결근하고 임금 7억...경찰 수사
☞ 53명 탑승 인니 잠수함 해저 600∼700m 실종…'참사' 우려
☞ 성추행하고 되레 큰소리…CCTV에 드러난 후안무치 성추행범
☞ 플로이드 최후순간 동영상에 담은 10대 소녀 "정의가 이뤄졌다"
☞ 김어준, 잇단 출연료 논란에 "이게 나라 망할 일인가"
☞ 교무실에 많았던 꽃, 알고 보니 '김일성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