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3문장 입장문' 본 네빌의 분노, "내 인생 통틀어 최악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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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친정팀의 성의 없는 모습에 분노를 쏟아냈다.
앞서 네빌은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EPL 팀들을 강하게 꼬집은 바 있다.
맨유 원클럽맨이자 오랜 팬인 네빌이기에 친정팀에 느낀 실망감과 분노도 더 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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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친정팀의 성의 없는 모습에 분노를 쏟아냈다.
맨유는 최근 축구계를 흔든 유로피언 슈퍼리그(ESL)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에 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부담감을 느낀 맨유는 다른 EPL 팀들과 함께 리그 참가 의사를 철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충분하지 못한 입장문으로 공분을 샀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팬을 비롯한 영국 정부, 기타 주요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들었다. 직면한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축구계 전반에 걸쳐 협력을 약속한다”라며 리그 탈퇴를 발표했다.
하지만 성명은 이게 전부였다. 왜 슈퍼리그에 참가 선택을 내렸는지 팬들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라이벌 리버풀은 존 헨리 구단주가 이례적으로 사과 영상까지 남겨 더 대조됐다.
네빌 역시 친정팀의 성명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이 글을 3~4번 정도 읽었다. 내 인생에서 최악의 소통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네빌은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EPL 팀들을 강하게 꼬집은 바 있다. 특히 친정팀인 맨유와 리버풀을 향해선 강도를 더 높였다.
그는 “100년 여전 노동자들에 의해 탄생한 맨유가 이젠 리그를 깨뜨리고 강등 없는 곳에 합류하려고 한다.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리버풀은 팬들을 위한 클럽인 척한다. 맨유와 리버풀에 가장 역겨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맨유 원클럽맨이자 오랜 팬인 네빌이기에 친정팀에 느낀 실망감과 분노도 더 큰 듯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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