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28% "양육 포기하고 싶었다"

김희원 2021. 4.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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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의 28.1%가 양육을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신뢰수준 95%±1.39%포인트)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2019년 대비 47만 가구 증가했다.

응답자의 28.1%는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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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반려동물 양육 포기·파양 고려 28.1%
'물건 훼손 등 행동문제' 응답 29.4% 가장 높아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인구의 28.1%가 양육을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신뢰수준 95%±1.39%포인트)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2019년 대비 47만 가구 증가했다. 반려견이 602만 마리(81.6%)로 가장 많았고 반려묘는 258만 마리(28.6%)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양육비용은 11만7000원으로 반려견은 17만6000원, 반려묘는 14만9000원이었다.

지난해 반려견 소유자의 동물등록제 인지도는 79.5%로 전년 대비 11.4%포인트 늘었다.

반려견을 등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2.1%로 동물등록제가 본격 시행된 2015년 대비 46.8%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동물학대 처벌 수준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인식이 48.4%로 가장 많았고, ‘보통’ 40.6%, ‘강함’ 11.0% 순으로 나타났다.

동물학대 관련 조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구타, 방화 등)’에 대해 96.3%가 ‘처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8.1%는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 읍면지역이 33.9%로 수도권보다 높았고, 남성(31.4%)이 여성(24.1%)보다 높았다.

양육포기 또는 파양 고려 이유는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라는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다. 또 다른 이유는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20.5%,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 18.9%,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 14.0% 등이었다.

반려동물의 입양경로는 지인 간 거래(무료 57.0%, 유료 12.1%)가 가장 큰 비중(69.1%)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펫숍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이용은 24.2%,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은 4.8%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입양 비용은 반려견의 경우 평균 44만원, 반려묘의 경우 평균 43.7만원으로 조사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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