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사례집 '모두가 행복한 그곳' 발간..우수사례 확산

태백 통리 게스트하우스 등 7rht 우수사례 선정

태백시 통리 게스트하우스(국토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태백시 통리 게스트하우스와 영주시 할매 묵공장 등 도시재생 사업으로 준공된 공동시설 가운데 주민들이 우수하게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운영사례집 '모두가 행복한 그곳'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재생 시설의 우수 운영사례를 지자체, 주민공동체 등과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기 위해 사례집을 기획했다.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도시재생 시설)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놀이터, 마을회관, 마을 도서관, 공동작업장 등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 지자체로부터 도시재생 시설을 주민 등이 참여, 운영하는 사례를 신청 받아 총 16곳 중 7곳의 우수 운영사례를 선정했다.

태백시 통리 게스트하우스는 폐업한 숙박시설을 매입 후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숙박시설이다. 조례로 숙박비의 상한선을 정해 이용객을 유치하고, 운영자에게는 무상임대로 운영부담을 덜어주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 금천구 금하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은 공동부엌과 카페, 취미활동, 어린이 돌봄 공간, 주민 교육장 등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시재생사업 초기에 시설을 완공해 주민들이 공동체 활동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한 점이 돋보였다.

경북 영주시 할매 묵공장은 묵과 두부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시설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구 서구 희망공작소는 20여 년 전에 폐쇄돼 방치된 수도 가압장을 허물고 신축한 공동이용시설이다. 목공 교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민의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의 거점이 돼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부산 서구 마을빨래방은 주거환경이 불편한 고지대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마을 공동 세탁공간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생활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제주 김영수 도서관은 50여 년 된 초등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낮에는 학교 도서관으로 저녁과 주말에는 마을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남 순천 창작예술촌은 순천 원도심에 조성된 시설들로, 3곳의 전문예술인 거점 스튜디오(1~3호)와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4호)로 구성된다.

사례집은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공명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 과장은 "이번 사례집이 시설을 운영하거나,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 주민 그리고 도시재생단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n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