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1.3%↑.."올해 해운물류 상황 개선"

오예진 2021. 4.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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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719만TEU)보다 1.3% 증가한 729만TEU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억3천58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천413만t)보다 1.3% 증가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작년 1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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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대 수출입 증가 영향..비컨테이너 물동량은 3.1% 감소
HMM, 1만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누리호' 만선 출항 (서울=연합뉴스) HMM은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 'HMM 누리호'가 유럽을 향해 만선 출항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처음 출항한 누리호는 중국 상해 등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사진은 유럽으로 출항한 HMM 누리호. 2021.4.22. [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 1.3% 증가…중국 수출입 증가 영향

해양수산부는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719만TEU)보다 1.3% 증가한 729만TEU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낸다.

컨테이너 중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06만TEU)보다 4.5% 증가한 424만TEU로 조사됐다.

수입과 수출 모두 212만TEU로 각각 5.2%, 3.9% 증가했다. 특히 주요 교역국인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16.5% 증가한 영향이 컸다.

컨테이너를 다른 선박으로 옮겨 운송하는 환적 물동량은 1분기에 30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308만TEU)보다 2.8% 감소했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환적물량 감소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 줄어든 552만TEU로 집계됐다.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14.2%), 캐나다(27.8%) 등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7% 증가한 261만TEU를 나타냈지만, 환적은 일본(5.5%), 미국(15.5%) 등 주요 국가의 환적 물량이 감소해 1.7% 감소한 291만TEU로 집계됐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한 83만TEU를 나타냈다. 베트남과 중국 항로 물동량 증가로 수출입이 16.8% 증가한 80만TEU를 나타냈다. 환적은 133.3% 증가한 2.1만TEU를 처리했다. 증가 비율은 높지만 물동량 자체는 1.2만TEU가 늘어난 것으로 다른 항만과 비교해 환적량이 많지는 않다.

광양항 물동량은 50만TEU로 10.3% 감소했다. 수출입이 1.9% 감소한 44만TEU를, 환적이 46.7% 감소한 5.5만TEU로 집계됐다.

1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비컨테이너 물동량 3.1% 감소…해수부 "올해 해운물류 상황 개선 기대"

전국 항만의 1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2억5천56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6천384만t)보다 3.1% 감소했다.

항만별로 울산항은 자동차 물량 호조에도 유류 수출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11.5% 감소한 4천311만t을 처리했다. 인천항은 유류와 유연탄 물동량이 축소해 4.7% 줄어든 2천723만t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광양항은 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관련 제품의 물동량 회복에 힘입어 물동량이 5.1% 증가한 6천313만t을 나타냈다. 평택·당진항은 철광석과 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4.5% 증가한 2천684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 주요 비컨테이너 거래품목인 유류와 유연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5.2% 감소했다.

유류는 광양항과 울산항의 원유, 석유 정제품 수출입 감소로 1억1천701만t이 처리됐다. 유연탄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태안항, 보령항의 수입 감소로 2천849만t이 처리됐다.

광석은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철광석 수출입 증가로 물동량이 7.9% 증가한 3천513만t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는 전 세계 자동차의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15.4% 증가한 2천41만t을 나타냈다.

1분기 전국 항만 비컨테이너 물동량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비컨테이너와 컨테이너 물동량을 포함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8천31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8천629만t)보다 0.8%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억3천58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천413만t)보다 1.3% 증가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작년 1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으로 해운물류 업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입화물이 원활하게 반출입되도록 터미널 내 적정 장치율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전국 항만 물동량 증감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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