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만가구 반려동물 키운다.."동물 학대 처벌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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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10곳 중 3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다르면 지난해 추정한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638만가구로 전년(591만가구)대비 47만가구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률은 응답자의 27.7%로 전체(2304만가구)에 대입한 것이다.
햄스터·토끼·앵무새 등 기타 반려동물을 포함한 월평균 양육비용은 마리당 2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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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등록제·준수사항 인지도 개선 "학대 보면 신고"
평균 양육비 11.7만원, 28% "양육포기·파양 생각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10곳 중 3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기르는 개·고양이는 860만마리에 달했다. 현재 동물 학대에 대한 제재는 약한 편으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국민 5000명 대상으로 실시했다. 반려동물 양육률은 응답자의 27.7%로 전체(2304만가구)에 대입한 것이다.
반려견은 521만가구에서 602만마리(81.6%), 반려묘는 182만가구에서 258만마리(28.6%)를 기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개·고양이의 월평균 양육비용은 마리당 1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이 17만6000원으로 반려묘(14만9000원)보다 비용이 더 들었다. 햄스터·토끼·앵무새 등 기타 반려동물을 포함한 월평균 양육비용은 마리당 2만6000원이다.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를 지자체에 등록하는 ‘동물등록제’의 인지도는 79.5%로 전년대비 11.4%포인트 상승했다. 반려견을 등록했다는 응답자는 같은기간 4.8%포인트 늘어난 72.1%다. 동물등록제가 본격 시행한 2015년보다는 46.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반려견 목줄 착용 등 준수사항 인지율은 61.2%, 준수 정도는 68.4%로 같은기간 각각 11.8%포인트, 5.5%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반려견을 기르지 않는 응답자가 본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정도는 22.4%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동물학대 처벌 수준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40.6%였고 ‘강함’은 11.0%에 그쳤다. 모든 조사 항목에서는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학대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봤다.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구타·방화 등 행위는 96.3%가 처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동물 학대를 목격했을 때 ‘경찰·지자체 등 국가기관에 신고한다’는 응답자는 53.4%로 전년대비 8.4%포인트 높아졌다.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같은기간 21.8%에서 11.1%로 줄었다.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서’(49.0%)가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평균 입양 비용은 반려견이 44만원, 반려묘 4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간 거래가 69.1%로 전년대비 7.2%포인트 상승했다.
펫숍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로부터는 24.2%로 1.0%포인트 올랐다.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은 4.8%로 5.2%포인트 낮아졌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유자들도 있다. 응답자 28.1%는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 행동 문제’가 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20.5%,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 18.9%,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 14.0% 등 순이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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