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신' 강하늘 "'썸' 단계에서 애매모호하지 않아, 확실한 편" (인터뷰①)

2021. 4. 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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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속 영호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개봉을 앞둔 강하늘을 22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꿈도 목표도 없는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 알 수 없는 내일에 불안하고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잃어가던 두 사람은 영호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맞는다.

영화 '스물', '쎄시봉', '동주', '청년경찰' 등을 통해 다양한 시대의 청춘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냈던 강하늘은 "청춘이라는 정의를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청춘의 얼굴을 보여드리고자 작품을 고르는 건 아니다. 작품 선택 기준은 하나다.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으면 선택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 작품 다르게 전략적으로 이미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머리까지는 안 된다. 작품에 다가갈 때 비슷할지언정 다른 캐릭터를 맡는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하늘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지,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20대 청년 영호 캐릭터로 보통의 청춘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는 영호와 닮은 점에 대해 "공부를 못했다는 것이다. 연기를 안했다면 '5수까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너스레 떨고는 "가죽 공방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일을 하는 영호는 감각이 있는 인물이다. 공방과 어울리는 모습을 갖고 싶다. 기술로 공방을 차리는 것 자체가 고집과 나름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고집이 닮았다고 느꼈다"라며 "연인 관계가 진행되기 전 '썸' 단계에서 애매모호하진 않다. 확실한 편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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