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0%, 연인 '학폭' 가해자면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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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의 70% 이상은 연인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헤어진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과반(72.6%)의 미혼남녀는 연인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단 사실을 알았다면 '헤어진다'고 답했고, 여성(84.8%)이 남성(60.4%)보다 '헤어진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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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혼남녀의 70% 이상은 연인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헤어진다고 답했다. 2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4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학교폭력 가해 경험’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과반(72.6%)의 미혼남녀는 연인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단 사실을 알았다면 ‘헤어진다’고 답했고, 여성(84.8%)이 남성(60.4%)보다 ‘헤어진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들이 헤어짐을 결정한 이유는 ‘언젠간 폭력성이 나올 거라 생각해서’(44.9%)와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35.0%)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른 문제도 있을 것 같아서’(6.9%), ‘결혼까지는 못할 것 같아서’(6.1%), ‘내가 학교폭력의 피해 경험이 있어서’(5%)란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연인의 학교폭력 사실을 알았음에도 계속 만나겠다고 답한 남녀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31.4%), ‘어릴 때 실수라 생각한다’(20.4%),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12.4%)를 그 이유로 꼽았다.
학교폭력 가해자인 연인과 계속 만나겠다고 답한 남녀 중 75.2%는 결혼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미혼남녀가 연인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실망’(56.4%), ‘놀람’(21.2%), ‘분노’(7.4%), ‘배신’(7.2%) 순이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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