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절대 약자' 없는 프로야구..'대혼전의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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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확신도 체념도 없는 대혼전의 4월이 계속되고 있다.
개막 전 판도 전망에서 '2강'으로 꼽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예상대로 공동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공동 1위 NC·LG를 3위 삼성 라이온즈가 반 경기 차로, 그런 삼성을 공동 4위 kt wiz·SSG 랜더스가 역시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1위부터 공동 6위 4팀까지 무려 9개 팀이 2경기 차 안에서 서로 꼬리의 꼬리를 물며 대혼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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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부터 공동 6위까지 9개팀 최대 승차가 2경기에 불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확신도 체념도 없는 대혼전의 4월이 계속되고 있다.
개막 전 판도 전망에서 '2강'으로 꼽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예상대로 공동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런데 6위와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는 게 함정이다. 게다가 공동 6위만 무려 4팀이다.
개막 이후 20여 일이 흘렀지만 10개 구단의 순위는 더 촘촘히 밀착됐다.
공동 1위 NC·LG를 3위 삼성 라이온즈가 반 경기 차로, 그런 삼성을 공동 4위 kt wiz·SSG 랜더스가 역시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한 걸음만 앞으로 내디디면 선두권이 눈앞이지만 반대로 한 발만 삐끗하면 순위는 단숨에 추락한다.
공동 6위인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가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충격의 7연패 속에 최하위로 추락한 키움 히어로즈도 언제든 반등이 가능한 팀이라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구분 자체가 모호하게 됐다.
1위부터 공동 6위 4팀까지 무려 9개 팀이 2경기 차 안에서 서로 꼬리의 꼬리를 물며 대혼전을 펼치고 있다.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이 너무나도 뚜렷해 순위 싸움의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NC는 나성범, 양의지, 에런 알테어의 중심타선이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고 있지만,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공백 탓인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역시 토종 선발진이 고민인 LG는 트레이드로 좌완 선발 함덕주를 영입했지만, 차우찬의 빈자리가 여전히 아쉽다.
투타의 핵심인 최채흥, 오재일 없이도 상위권을 점령한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기복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최대 변수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 팀인 kt는 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으로 떠났다.
SSG는 추신수와 최주환으로 공포의 타선을 완성했다. 다만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의 옆구리 부상 등 마운드가 삐걱거리고 있다.
한국시리즈 단골팀인 두산은 오재일과 최주환을 잃었고, 외국인 원투펀치인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도 팀을 떠났다.
KIA는 양현종의 공백이 뼈아프고, 롯데는 '필승조'인 구승민, 박진형의 초반 난조가 불안 요소다.
지난해 10위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영입과 함께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상위권을 넘볼만한 전력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를 지워내지 못하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내보내고 재영입한 제이크 브리검이 5월 중순 팀에 합류한다.
또 한 명의 선발 투수인 이승호도 이때쯤 복귀할 예정이다. 지금은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기회는 다시 온다.
쉽게 질 팀도 없지만, 쉽게 이길 팀도 없어 치열한 순위 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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