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버버리와 손잡다..럭셔리 화장품 강화

최지윤 2021. 4.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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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손잡았다.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버버리 뷰티(버버리 화장품)를 수입·판매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이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7년만에 국내시장에 재진출하는 버버리 화장품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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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LG생활건강이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손잡았다. 버버리 뷰티를 론칭,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버버리 뷰티(버버리 화장품)를 수입·판매할 예정이다. 론칭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프랑스 화장품 회사 코티와 합작법인 코티코리아를 만들었다. 각각 49.5대 50.5 구조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7월부터 버버리 향수를 백화점, H&B스토어,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버버리 화장품·향수는 코티글로벌이 생산하고, 코티코리아가 수입 절차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영업·마케팅 담당이다.

버버리는 2010년 화장품 브랜드 버버리 뷰티를 론칭했다. 유럽과 미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혔다. 2011년 국내에 진출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1호점을 냈지만 3년만인 2014년 철수했다. LG생활건강이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7년만에 국내시장에 재진출하는 버버리 화장품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버버리 향수와 마찬가지로 버버리화장품도 코티에서 생산·수입할 것"이라며 "LG생건이 직접 영업·마케팅 활동에 나설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판매 채널 등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후 등 럭셔리 화장품 호조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1%, 3.8% 증가했다. 화장품 매출은 전년보다 6.1% 줄어든 4조4581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82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후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숨은 고가 라인인 '로시크 숨마' 비중을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 경쟁력을 높여 국내외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2019년 8월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한 후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편성,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유럽 더마 화장품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도 따냈다. 4분기(10~12월) 미국에 이어 올 1분기 중국에서도 선보이는 등 더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현지법인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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