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풍선효과' 비조정대상지역 올 1분기 청약 마감률 70% 돌파

분양 153개 주택형 중 110개 1순위 마감..직전보다 11.5%p ↑
2분기 비조정대상지역 분양 물량 4,1만여가구.."청역 열기 지속"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1분기 비규제지역 1순위 청약 마감률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약한 470개 주택형 가운데 153개가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됐다. 이 가운데 110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 청약 마감률 71.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60.4%)보다 11.5%포인트(p) 올랐다.

부동산114는 "대출, 청약, 세제 등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점이 청약 열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비조정대상지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Δ전국 9.2대 1 Δ수도권 10.9대 1 Δ지방 8.9대 1로 나타났다. 모든 권역의 경쟁률이 상승했고, 특히 수도권의 경쟁률이 직전 2.3대 1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군 전체가 비조정대상지역인 곳은 경기 가평·동두천·여주·이천·포천시, 양평·연천군과 인천 옹진군, 강화군이다. 양평역한라비발디1단지(16.3대 1), 가평자이(11.4대 1) 등이 해당 지역에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비조정대상지역 분양 물량은 16일 기준 전국 4만1325가구다. 수도권 4142가구, 지방 3만7183가구다.

부동산114는 비규제지역 '희소성'으로 2분기에도 비조정대상지역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비조정대상지역은 청약 1순위 가점제 적용 비율이 낮아 1주택자나 가점이 낮은 청약자도 당첨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매제한, 대출 규제 등도 적어 청약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규제 지역이 확대 지정되고 있어, 입지 여건이나 실거주를 따지지 않는 '묻지마 청약'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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