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화합이 기업가치 높인다>"글로벌 시장 개척".. 국가별 지역·현장 전문가 체계적으로 키워

권도경 기자 2021. 4. 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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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역전문가와 현장전문가 등 인재 육성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전문가는 지난 1990년 도입돼 운영된 지 20년이 넘는 제도다.

지역전문가는 모든 연수와 문화체험 등 일정을 스스로 짜야 한다.

지역전문가 제도와 병행해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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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인재육성 어떻게

삼성전자는 지역전문가와 현장전문가 등 인재 육성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전문가는 지난 1990년 도입돼 운영된 지 20년이 넘는 제도다. 이는 삼성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인재 양성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해당 지역에 파견돼 1년 이상 아무 조건 없이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전념할 수 있다. 현지 인력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스로 현지를 ‘제2의 고향’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활동한다. 지역전문가는 모든 연수와 문화체험 등 일정을 스스로 짜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지 문화와 정서, 일하는 방식 등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본인의 경험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 임직원들과 고유하고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전문가 제도와 병행해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더 많은 우수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장전문가는 주재원으로 바로 파견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해 해외 법인에 6개월에서 1년까지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임직원이 동일한 성장 비전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층별, 직무별 맞춤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대 축은 △코어(Core) △리더십(Leadership) △엑스퍼티즈(Expertise)다. ‘삼성 코어 프로그램’은 삼성의 가치, 문화, 조직의 전략 방향을 이해하는 것이 골자다. 전 임직원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자긍심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삼성 리더십 프로그램’은 차세대 핵심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기르는 교육 과정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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