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다면 전북·울산도.. '풀가동'만 기다리는 대구

조남기 입력 2021. 4. 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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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바퀴를 돌았다.

대구 FC의 순위는 높지 않다.

최근 여섯 경기 성적만 따지면, 지난 21일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수원 삼성전(1-0 대구 승)을 포함해 3승 2무 1패다.

그때가 왔을 때 전북이나 울산 같은 강팀과 맞붙을 대구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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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다면 전북·울산도.. '풀가동'만 기다리는 대구



(베스트 일레븐=대구)

이제 한 바퀴를 돌았다. 대구 FC의 순위는 높지 않다. 시즌 초 악재가 많았다. 클럽 내·외부적으로 이슈가 잦았고, 주요 선수 중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래도 대구는 11번의 라운드를 치러갈수록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최근 여섯 경기 성적만 따지면, 지난 21일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수원 삼성전(1-0 대구 승)을 포함해 3승 2무 1패다.

그래선지 이병근 대구 감독은 이전보다는 밝은 표정을 보였고 동시에 자신감 혹은 확신을 드러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이런 코멘트를 전했다. “선수들이 돌아와서 완전체가 되면, 그렇게 컨디션이 올라오면, 전북 현대하고 울산 현대, 어느 팀하고 해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울산도 이겨봤지 않나.”

대구는 그간 세징야 혹은 에드가, 더불어 정승원 등 ‘핵심 선수 없이’ 시즌을 버텨왔다. 말 그대로 버텼다. 나사 몇 개가 빠진 상태로 베스트 11을 꾸릴 일이 잦았고, 나사를 제대로 꼽으면 또 다른 나사가 튕겨나가는 일이 잦았다. 수원전의 경우엔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대구는 끝내 꺾이진 않았다. 시즌 5라운드까지 한 번의 승리가 없었지만 울산전 승리를 통해 기어코 반전의 토대를 다졌다. 이후 조금 주춤하기는 했으나 흐름을 이어갔다. 이젠 희소식도 들려온다. 세징야의 부상 회복 속도가 빨라져 다가오는 광주 FC전(12라운드)에 복귀할 확률이 높아졌다. 현 스쿼드에 세징야가 가세한다면 금상첨화다. 근래에 돌아온 에드가는 어느덧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자신감을 붙였다. 에드가는 세징야와 호흡하길 기다린다.

대구는 파이널 A 이상을 꿈꾼다. 단순히 파이널 A에 진출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도 상위 레벨을 그린다. 지난 시즌 성적이 파이널 A에서 5위였으니 ‘자연스러운’ 목표 설정이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존재감, 정승원과 정태욱·김재우·이진용·정치인 등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 더해 이용래와 이근호 같은 노장들이 잡아주는 균형까지, 일단 구단이 지닌 재료는 충분해 보인다.

스쿼드 전체가 100%를 유지한다는 건 흐름·컨디션·운 등 여러 요소가 따라와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시즌 중 한 번은 타이밍이 올 확률이 높다. 그 타이밍에 연속적으로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시즌을 마무리했을 때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난다. 이병근 감독과 대구는 그 순간만을 기다린다. 그때가 왔을 때 전북이나 울산 같은 강팀과 맞붙을 대구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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